분당 룸싸롱에서 화장실 소리가 룸까지 다 들리는 줄 모르고 폭포수 사운드 뽐냈다가 복귀 후 정적 흐른 썰

★★★★★5.02026년 3월 26일 AM 03:401911

✦ 핵심 요약

분당룸싸롱 정찰제 운영20대 매니저화장실 소리 에피소드
이 리뷰가 어울리는 목적: 친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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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업소
분당룸싸롱 | 셔츠룸 | 쩜오
분당 · 룸싸롱

방문 개요

이번에 방문한 날은 내 생일이었음. ㄹㅇ 전역하고 처음 맞는 생일이라 친구랑 둘이 1차로 소주 조지고 가볍게 2차로 분당 쪽 룸싸롱을 간 거였음. 큰 기대 없이 그냥 생일인데 기분이나 내보자 싶었지. 군생활 하면서 모은 돈도 다 써가는 터라 좀 걱정했는데, 친구 놈이 '오늘은 내가 쏜다' 해서 럭키비키 외쳤음. 들어가자마자 실장님이 메뉴판 딱 보여주면서 '정찰제라서 추가 요금 일절 없음' 하는 게 맘에 들었음. 군대에서 눈탱이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이런 거에 좀 예민함. 깔끔한 골드 인테리어에 룸도 널찍하고 최신 노래방 기기까지 있으니 일단 합격이었음. 피크 시간이라 그런지 로비부터 북적북적하고 에너지 넘치는 게, '오늘 제대로 놀겠네' 싶었음. [!] 대망의 초이스 시간. 와, 여기 수질 ㄹㅇ 폼 미쳤음. 전역하고 여자 구경도 제대로 못 했는데, 진짜 모델 뺨치는 누나들이 쫙 들어오는데 눈 돌아가는 줄 알았음. 그중에 딱 한 분, 슬쩍 웃는데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크으. 내 친구가 '저 누나!' 외치는 바람에 그 누나가 우리 방으로 옴. 이름은 지은 누나였음. 누나가 옆에 앉아서 군대 얘기 해달라는데, 아 뭐 남자들 다 아는 그런 썰 풀었음. 근데 누나가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까르르 웃는데, 와 진짜 심장 터지는 줄 알았음.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도 미치겠고, 어깨에 살짝 닿는 손길에 몸에 전율이 흐르는 줄. 진짜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었음. [후기] 한참 분위기 좋게 술 마시고 놀다가, 내가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마려운 거임. 아오, 술이 들어가니 조절이 안 됐음. 마침 실장님이 화장실 깔끔하다고 자랑했었던 게 기억나서 룸 밖에 있는 화장실로 직행했음. 화장실 문을 딱 닫고 시원하게 볼일 보는데, 와 진짜 폭포수 사운드가 따로 없었음. 전역하고 나서 이렇게 시원하게 쌌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크으~' 소리까지 내면서 시원하게 지렸음. 근데... 볼일을 다 보고 손 씻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 '어? 여기 룸이랑 화장실이랑 그렇게 멀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는 거임. 그리고 방금 내가 뽐냈던 폭포수 사운드가 혹시... 하는 불길한 예감이 스쳤음. 설마 하는 마음에 다시 룸으로 돌아갔는데, 젠장, 룸 안은 갑자기 정적 그 자체였음. 노래도 꺼져있고, 내 친구랑 지은 누나 둘 다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친구는 겨우 웃음 참는 표정이고, 지은 누나는 얼굴은 빨개져 있는데 입은 가리고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음. 아, 진짜 내상 오지게 입는 줄 알았음. 내가 '왜... 왜 그래?' 하니까 친구 놈이 배 잡고 쓰러지면서 '야, 네 폭포수 사운드 룸까지 다 들리더라! 지은 누나가 계속 웃음 참는다고 죽을 뻔했어!' 하는 거임. 와 진짜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줄 알았음. 지은 누나가 겨우 웃음 멈추고 '군인 아저씨, 시원하셨어요?' 하는데, 내가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었음. 근데 누나가 내 어깨 툭 치면서 '괜찮아요, 뭐 그런 거 가지고. 오히려 덕분에 분위기 전환 제대로 됐네!' 하면서 다시 노래 틀고 분위기를 살리는 거임. 와 진짜 그때 누나가 천사로 보였음. 쪽팔림에 죽을 뻔했는데, 누나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갑자기 심장이 두 배로 뛰는 느낌이었음. 이 누나, 진짜 보통 아니네. 그 후로도 누나는 내 군대 썰에 계속 웃어주고, 아까 그 폭포수 사운드 얘기도 가끔씩 던지면서 나 놀리는데, 오히려 그게 더 정겹게 느껴지는 거임. 아까 번호 물어보려다 참았는데, 후회막심했음.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어서" 하... 내일 또 가야 하나? ㄹㅇ 내일 출근 걱정 잊게 만드는 마성의 누나였음. 계산할 때도 처음에 들었던 가격 그대로 딱 떨어지는 게, 괜히 투명한 가격이라고 자랑하는 게 아니었음. 진짜 만족스러운 생일이었음. 한 줄 평: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폭포수 사운드보다 더 강렬한 누나와의 추억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