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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룸싸롱에서 "나 원래 번호 따이면 잘 안 주는데"라며 그녀가 묻지도 않은 번호 먼저 포스트잇에 적어준 썰

★★★★★5.02026년 4월 10일 AM 12:011863

✦ 핵심 요약

동탄룸싸롱 최저가번호 먼저 준 매니저에너지 충전
이 리뷰가 어울리는 목적: 친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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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개요

솔직히 주대 생각보다 괜찮아서 좀 놀랐다. 요즘 룸싸롱들 가격 장난질 심한 곳 많아서 항상 내상 입을까 봐 걱정부터 앞서는데, 여긴 동탄 최저가라는 이름값 하더라. 5~6명 단체로 프로젝트 성공했다고 기분 좋게 한잔하러 간 건데, 다른 곳이랑 비교하면 가성비 면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저녁 식사 후 1차로 가볍게 시작할 생각이었고, 오픈 직후인 7시 반쯤 들어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라 그런지 엄청 조용하고 대기 없이 바로 룸 안내받았다. [!] 룸 분위기는 럭셔리 골드 콘셉트라고 하더니 진짜 황금빛 조명이 은은하게 깔린 게 고급스럽더라. 넓은 대형 룸이라 우리 인원 다 들어가고도 넉넉했고, 무엇보다 각 룸마다 개별 화장실이 있다는 게 정말 편했다.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공기청정기 돌아가는 소리도 거의 안 나는데 실내가 쾌적한 게 마음에 들었다. 방음도 완벽해서 우리끼리 신나게 떠들고 노래 불러도 눈치 볼 필요 없어서 좋았다. 매니저들 초이스 보는데, 다들 하나같이 싹싹하고 예쁘장하더라. 나는 원래 좀 차분하고 지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마침 한 친구가 내 취향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콕 집어주더라. 이름은 '지아'였다.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눈에 띄었고, 처음엔 살짝 낯을 가리는 듯 조용한 편이었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로 나긋나긋하게 말을 이어가는 게 인상 깊었다. 다른 친구들 매니저들은 흥 많고 파티 분위기 주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지아는 조용히 우리 대화에 귀 기울여주고, 가끔씩 피식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후기] 한참 노래 부르며 놀다가 잠시 쉬는 타임에 지아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우리 팀 프로젝트 성공 스토리를 얘기해주니까, 지아가 눈을 반짝이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게 느껴졌다. 대부분의 매니저들이 형식적인 리액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아는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자기 생각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특별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노래방 음향 시설이 진짜 폼 미쳤더라. 고음질 스피커랑 화려한 레이저 조명, 미러볼까지 딱 켜지니까 여기가 동탄이 아니라 무슨 클럽 온 것 같았어. 지아랑 듀엣곡 몇 곡 불렀는데, 음질이 좋으니까 괜히 노래 실력도 더 좋아진 것 같은 착각까지 들더라니까.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가,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다른 업소에서는 번호를 따려고 시도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했고, 굳이 그럴 필요를 못 느꼈으니까. 그런데 지아랑은 왠지 모르게 좀 더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조심스러워서 말도 못 꺼내고 있는데, 지아가 갑자기 내 쪽으로 살짝 몸을 기울이더니 작은 목소리로 "저… 혹시 괜찮으시면…" 하면서 말을 흐리는 거야.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궁금해서 눈을 마주치자, 지아가 살짝 미소 지으며 내 앞에 놓인 포스트잇에 뭔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 포스트잇을 내 쪽으로 밀어주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다. "나 원래 번호 따이면 잘 안 주는데, 오늘은 왠지 오빠랑 더 얘기하고 싶었어요." 와, 진짜 그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 내가 먼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번호를 적어주다니. 그것도 "나 원래 번호 따이면 잘 안 주는데"라는 멘트까지 곁들여서. 이거 완전 'T야?' 싶으면서도, 동시에 나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엄청 설레는 거 있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그 한마디에 내심 걱정했던 내상도 싹 날아가고, 오히려 에너지 충전 제대로 되는 기분이었다. 집에 가는 길 내내 그 포스트잇을 손에 꼭 쥐고 있었네. 이 가격에 이런 경험이라니, 정말 럭키비키잖아? 한 줄 평: 내상 걱정 날리고 럭키비키 에너지 충전, '나 원래 번호 안 주는데' 멘트까지 덤으로 받은 인생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