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돈 아깝지 않았음, ㄹㅇ. 결론부터 말하면 우울했던 내 기분 완전히 날아갔음. 전역하고 복학 준비로 ㅈㄴ 우울했었음. 내 생일인데도 아무 감흥 없었고, 그놈의 군대 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았음. 친구들이 ‘야, 그래도 생일인데 기분 전환 해야지!’ 하면서 끌고 간 곳이 동탄 최저가였음. 여기 내가 단골이라 실장님한테 미리 '오늘 제 생일이니까 특별히 잘 좀 부탁드려요' 하고 찡찡댔음. [!] 새벽 3시 넘어갔음. 거의 마감 시간 다 돼서 갔는데, 럭셔리 골드룸 우리가 통째로 빌린 느낌이었음. 친구 셋이랑 나까지 넷이서 소주 까면서 노래 부르고 있었음. 워낙 투명한 고정 가격이라 복학생 신분으로도 부담 덜해서 좋았음. 이래서 내가 여기만 옴. 가성비 ㄹㅇ 폼 미쳤음. 그때였음. 실장님이 문 열고 들어오면서 '생일이시라면서요? 제가 특별히 모셔왔습니다!' 하는데, ㄹㅇ 문이 열리면서 후광이 비치는 줄 알았음. 연예인 뺨치는 누나 한 분이 들어오는데, 전역하고 여자 구경 못 한 내 심장 제대로 저격당했음. 말 그대로 심장이 쿵 했음. 앉자마자 내 옆에 착 달라붙는데, '생일이시라면서요? 오빠 오늘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하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졌음. 내가 군대에서 갈고닦은 노래 실력 뽐낸다고 삑사리 내면서 불렀음. 근데 앵두 같은 입술 산으로 '오빠, 힘내세요!' 하면서 옆에서 응원해주는데… 하, 진짜 미치겠더라. 군대 썰 풀었음. '군대에선 말이야…' 이러는데 깔깔 웃으면서 '오빠 군대 얘기 너무 재밌다, 완전 멋있어요!' 하는데, 내가 무슨 개그맨인 줄 알았음. ㄹㅇ 내심 좋아 죽는 줄. [!] 그때 내가 술 마시다가 입가에 소주 방울이 맺혔음. 내가 닦으려고 하는데, 그녀가 갑자기 내 얼굴에 바싹 다가오는 거임. 심장이 터질 것 같았음.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진짜 숨도 못 쉬었음. '오빠, 입술에 묻은 거... 제가 먹어줄까요?' 하는데… 와, 진짜 온몸에 전율이 흐르면서 아드레날린 뿜뿜했음. 내 눈동자랑 그녀 눈동자가 너무 가깝게 마주쳤는데, 내 머리 속은 완전히 정지 상태였음. ㄹㅇ '이게 바로 텐션 장인이구나' 싶었음.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쳐다만 봤음. 얼굴 시뻘개져서 숨 헐떡였음. 내 군대 부심이고 뭐고 다 박살 나는 순간이었음. 너무 당황해서 T야? F야? 이런 생각도 안 들었음. 친구들이 옆에서 '야, 야, 분위기 미쳤다' 이러면서 환호했음. 그녀는 씨익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내 입술 닦아주면서 '어때요, 오빠? 괜찮죠?' 하는데, 하… 진짜 오늘부터 1일 하고 싶더라. 내상 걱정 따위 럭키비키처럼 날아갔음. [후기] 아침 해 뜰 때까지 마셨음. 새벽에 마감 손님이라 더 집중적으로 케어받는 느낌이었음. 나갈 때까지 계속 내 옆에 붙어 있었음. 번호 물어볼까 말까 수십 번 고민하다가, 복학생 신분에 너무 비참해질까 봐 꾹 참았음. '내일 또 와야 하나?' 이 생각만 들었음. 우울했던 기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뭔가 짝사랑 시작된 느낌으로 집에 왔음. 돈 한 푼도 안 아까웠음. 오히려 힐링 제대로 했음. 진짜 폼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옴. 한 줄 평: 오늘부터 짝사랑 시작, 내일 또 가야 하나 고민되는 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