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룸싸롱에서 노래 가사에 '바보' 나오니까 혼자 찔려서 "나 부르는 거야?"라며 화낸 멍청 썰

★★★★★5.02026년 4월 13일 AM 03:001438

✦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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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업소
강남 쩜오 룸싸롱
강남 · 룸싸롱

방문 개요

형들,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내상 치유 제대로 하고 왔다. 근데 또 나만 겪는 이 기구한 운명, 형들은 절대 상상도 못 할 역대급 뻘쭘 썰 좀 풀어볼게. 하… 진짜 지금 생각해도 이불 킥 각이다. 원래는 혼자 좀 찌그러져서 스트레스나 풀까 했었지. 며칠 내내 세상이 나만 억까하는 것 같았거든. 승진은 했다는데 기쁜 것도 잠깐이고, 그놈의 책임감 무게가 어깨를 짓눌러서 심심하다 못해 짜증이 올라오는 상태? 딱 그럴 때 실장님한테 전화가 온 거야. "형님, 요즘 잠수타시길래 궁금해서요! 혹시 스트레스 받으시면 언제든 오세요!" 크으, 역시 베테랑 실장님은 다르다. 원래 친분 있는 실장님이라 그냥 혼자 갈까 했는데, 마침 친구 놈들이 내 승진 축하한다고 한턱 쏜다길래 얼떨결에 끌려갔지 뭐야. 5~6명 되는 단체로 오픈 직후인 저녁 7시 좀 넘어서 강남 쩜오에 도착했다. [입장]

문 열고 들어서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 와… 형들, 여기 인테리어 미쳤다. 사이버 펑크? 영화 <블레이드 러너>나 <매트릭스>에서 튀어나온 줄 알았어. 네온 조명이 번쩍번쩍하는데 촌스러운 게 아니라 완전 감각적이야. 막 '나는 단순한 술집이 아니다!' 하고 온몸으로 외치는 느낌이랄까. 괜히 어깨에 힘 들어가더라. 실장님이 우리 보고는 활짝 웃으면서 제일 좋은 룸으로 안내해주시는데, 오우, 완전 프라이빗한 공간이야. 완벽 방음은 기본이고, 공기청정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지 공기도 쾌적하고. 비흡연자 친구도 있었는데 금연룸인 줄 알았다니까? [매니저 초이스]

그리고 대망의 초이스 시간! 형들, 첫 타임 출근 인원이 50명이 넘는다는 실장님 말이 허풍이 아니더라. 진짜 줄줄이 들어오는데 다들 20대 초중반 비주얼이 모델 뺨쳤어. 내 눈이 호강하는 건 둘째치고, 옆에 친구 놈들 눈 돌아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더라니까. 역시 베테랑 실장님은 내 취향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딱 한 명을 추천해 주시더라고. 맑은 눈망울에 조명 아래 반짝이는 앵두 같은 입술 산이 시선을 사로잡는 분이었어. 이름은 수아라고 했는데, 싹싹하고 친절한 마인드가 첫인상부터 럭키비키 그 자체였지. 바로 픽하고 한잔 시작했다. [분위기 최고조]

룸 분위기도 좋고, 수아 씨도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고, 친구들이랑 승진 축하주도 짠짠 하고 있으려니 내 속에 꽉 막혔던 답답함이 스르륵 풀리는 기분이었어. 여기가 바로 내상 치유 맛집이구나 싶더라. 노래방 기기도 최신형이라 음향 빵빵하고, 고성능 스피커에서 나오는 베이스는 내 심장까지 울리는 것 같았어. 레이저 조명까지 번쩍거리니까 진짜 콘서트장에 온 것 같더라니까? 친구 놈들 신나서 무선 마이크 들고 뛰어다니고, 수아 씨도 옆에서 흥 돋우는데, 와… 진짜 폼 미쳤다 싶었지. 나도 기분 좋아서 평소에 잘 안 부르던 발라드를 불렀어. 김범수 님의 '바보 같은 내게'를 선곡했지. 괜히 감수성에 젖어가지고는. [그 사건의 시작]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