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룸싸롱에서 "오빠 나랑 사진 찍자" 하니까 보정 어플 5개 켜서 내 얼굴만 깎은 썰

★★★★★5.02026년 3월 29일 PM 03:201850

✦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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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업소
강남 쩜오 룸싸롱
강남 · 룸싸롱

방문 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밤이었어요. 사실 이런 곳은 처음이라 낮부터 심장이 콩닥거렸거든요. 괜히 혼자 가는 게 아닌가, 너무 티 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늘 친절하게 챙겨주시던 실장님 믿고, 저녁 먹고 심심한 마음에 용기를 내서 찾아갔죠. 이런 곳은 처음이라 실장님께 미리 말씀드렸더니, 특별히 신경 써주시겠다고 해서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와,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았습니다. '사이버 펑크'라는 소개글이 딱 맞더라고요. 화려한 네온 조명들이 쏟아져 내리는데, 정말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북적이는 사람들 소리와 신나는 음악 소리에 처음엔 정신이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기대감이 확 올라왔습니다. 룸에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초이스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이 더 세게 뛰었어요. 실장님이 '센스 있는 초이스'를 해주신다고 해서 잔뜩 긴장했죠.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오는 순간, 제 눈은 저절로 커졌습니다. 와, 정말 화면에서 튀어나온 사람 같았어요. 조명 아래 살짝 빛나는 앵두 같은 입술 산 하며, 웃을 때 살짝 접히는 눈꼬리까지...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버렸습니다. 눈 마주치는 것조차 너무 어려웠어요. 술을 따르는 그녀의 손길은 어찌나 조심스럽고 향기로웠는지. 귓가에 스치는 촉촉한 숨소리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제가 너무 쭈뼛거리니까,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주더라고요. "오빠는 왜 이렇게 부끄러워해요? 내가 그렇게 무서워요?" 하면서 씨익 웃는데, 그 미소에 얼어붙었던 몸이 사르르 녹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그냥 그녀가 저를 뚫어지게 쳐다봐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부끄럽고 좋았어요. [두근두근]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고, 술잔이 몇 번 오고 가자 분위기가 조금 풀렸을 때였어요. 갑자기 그녀가 환하게 웃으면서 그러는 거예요. "오빠, 우리 사진 하나 찍을까요? 오늘 처음 만났는데 추억 하나 남겨야죠!" 순간 너무 놀라서 잔뜩 얼어버렸습니다. 제 얼굴은 분명 술기운에 벌겋게 달아올랐을 텐데, 사진이라니요! "아... 저, 저는 사진 잘 안 찍는데..." 하고 우물쭈물하는데, 그녀가 제 옆으로 바싹 다가오더니 제 어깨에 손을 얹으면서 "에이, 괜찮아요! 오빠 오늘 럭키비키잖아? 내가 예쁘게 찍어줄게요!" 하면서 제 어깨를 툭툭 치는 거예요. 그 순간 손이 살짝 닿았는데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녀는 제게 핸드폰을 들이밀며 "자, 오빠! 여기 보세요!" 하는데, 제 눈엔 핸드폰 화면보다 그녀의 예쁜 얼굴만 가득 들어왔어요. 찰칵, 하고 사진이 찍히자마자 그녀는 자기 핸드폰으로 다시 뭘 하는 거예요. "오빠, 내가 오빠 예쁘게 만들어 줄게요!" 하면서 화면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는데, 와, 진짜 폼 미쳤다 싶었습니다. 보정 어플을 한두 개 켜는 게 아니더라고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개나 되는 보정 어플을 켜서 제 얼굴만 집중적으로 깎는 거예요! 광대뼈는 쏙 들어가고, 턱 선은 날렵하게, 눈은 살짝 키우고, 피부는 매끈하게... 마치 조각가가 조각을 하듯이 제 얼굴을 새로 빚는 느낌이었습니다. [후기] 저는 옆에서 그걸 보면서 정말이지 얼굴이 터질 것 같았어요. '아니, 내 얼굴이 그렇게 못났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와, 얘는 나한테 진짜 신경 써주는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우면서도 묘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정된 제 얼굴을 보여주는데, 저도 모르게 "와..." 하고 감탄사가 나왔어요. 제 얼굴인데 제가 아닌 것 같은, 너무 잘생겨진 모습에 순간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음이 터졌죠. 그녀는 그런 저를 보면서 깔깔 웃는데, 그 웃음소리가 어찌나 청량하고 예쁘던지... 정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