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다른 곳이랑 비교해보면, 요즘은 정보가 워낙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할지 참 고민이 되네요, 허허. 예전에는 그냥 아는 사람 소개나 단골만 믿고 갔었는데, 요즘은 뭐 실시간으로 정보가 쏟아져 나오니, 그거 일일이 다 챙겨보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엔 워낙 중요한 자리라, 평소에 제가 가던 곳 말고 좀 제대로 된 곳을 찾다가 여기 가락동 가라오케 노래방을 고르게 됐네요. 다른 곳은 죄다 광고만 번지르르한데, 여긴 '6시간마다 최신 리뷰가 뜬다'는 문구가 눈에 딱 들어왔지 뭐예요. '아니, 이런 걸 누가 믿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그 정도로 자신 있다는 건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 지난주에 저희 팀이 꽤 큰 프로젝트를 하나 성공시켰거든요. 그래서 바이어도 모시고, 부장님까지 대동해서 거하게 한턱 쏘는 날이었네요. 총 여섯 명 대식구라 오픈 시간 맞춰서 저녁 7시쯤 예약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일찍 가니 조용하고 좋더구먼요. 사이버 펑크 분위기라고 하던데, 화려한 네온 불빛이 어우러진 게 꼭 미래 도시에 온 것 같았네요. 옛날 생각나서 '아이고, 이런 데는 우리 때 있었으면 난리 났겠네!' 했더니 부장님도 껄껄 웃으시고... 초이스를 보는데, 역시 실장님이 넉살도 좋고, 애들 마인드나 뭐 이런 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 취향을 딱 아시더라고요. 쫙 세워놓고는 “형님, 오늘 에이스들만 모아봤습니다!” 하는데, 허허, 그 모습이 아주 그냥 든든했네요. 부장님이랑 바이어분은 한눈에 딱 맘에 드는 친구들을 고르시더군요. 문제는 제가 바이어 옆자리에 앉힐 친구를 고르는 거였는데... 첫인상만 보고는 조용하고 단아해 보이는 친구로 골랐네요. '그래, 비즈니스 자리니까 너무 튀지 않는 게 좋겠지?' 싶었죠. [후기] 그런데 이게 웬걸요. 막상 방에 들어와서 앉히고 보니, 뭔가 분위기가 영 안 사는 겁니다. 다른 친구들은 벌써 노래 부르고 웃고 난리가 났는데, 제가 고른 친구는 영 어색한지 리액션도 시큰둥하고, 바이어분도 괜히 말 붙이려다가 머쓱해하시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아, 이거 내상 제대로 입는 거 아닌가, 괜히 중요한 자리 망치는 거 아닌가 싶어 속이 타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그냥 '에이, 뭐 다음엔 안 오면 되지' 하고 말았을 텐데, 오늘은 그럴 수가 없었죠. 그때 문득! 방문 전에 봤던 '6시간마다 업데이트되는 최신 리뷰' 문구가 머리를 스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