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웅장함이 일단 지친 몸을 쫙 풀어주더라. 주말 내내 집구석에서 뒹굴다가 심심해서 친구 놈 생일 핑계 대고 실장님한테 콜 때렸거든. "형님, 오늘 좀 땡기시죠?" 이 양반도 참, 내 속을 다 꿰뚫어 보는 것 같음. 늦은 밤 12시가 넘어서였을 거야. 가락시장 맞은편 먹자골목 쪽에 자리한 이 가락동 룸싸롱, 솔직히 지리적인 이점은 늘 인정하는 부분임. [! 분위기]
예전에도 몇 번 와봤지만, 이번에 '럭셔리 & 골드' 테마 룸으로 안내받았는데, 아주 그냥 번쩍번쩍하더라. 대리석이랑 황금빛 장식이 조화를 이루는데, 진짜 '내가 오늘 VIP다!' 싶은 기분이 절로 들었음. 공기청정기도 풀가동 중이라 그런지 쾌적한 건 두말할 나위 없고. 친구 녀석이랑 "야, 오늘 제대로 플렉스 한다!" 농담 따먹기 하면서도 내심 기분은 꽤 괜찮았음. 늘 그렇듯 실장님이 미리 깔아준 술상에 기본 안주들 세팅되고, 우리가 찾는 스타일 취향 묻길래 그냥 "알아서 괜찮은 친구들로 부탁한다" 했지. 실장님 친분으로 오는 건데 뭘 따로 더 요구하겠냐. 그냥 믿고 가는 거지. 잠시 후 문이 열리는데, 와… 이번 라인업, 폼 미쳤더라. 대충 스캔하는데 딱 한 명이 눈에 들어왔음. 하얀 원피스에 단발머리, 웃을 때 살짝 접히는 눈매가 진짜 매력적이더라. 그 친구가 내 옆에 앉았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가 살짝 느껴지는데, 아, 이거 심상치 않다 싶었지. [후기]
이름이 '유진'이라고 했던가. 서글서글한 눈웃음에 대화가 아주 편했음. 내가 워낙 낯가림이 없는 편이라 먼저 농담 던지고 슬슬 분위기 올렸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뭐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술잔 기울이며 노래 몇 곡 부르는데, 친구 녀석은 옆자리 아가씨랑 이미 짝짜꿍이 돼서 세상 모르고 놀고 있더라. 나도 유진이랑 가볍게 어깨동무하고 노래 부르다가, 탬버린 흔드는 유진이 손목을 살짝 잡았거든. 그러면서 "유진아, 오빠한테 잘 보여야지" 하면서 슬쩍 눈을 마주쳤지. 그때였어. 유진이가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오빠, 나한테 플러팅 하는 거야?" 하면서 눈웃음을 짓는데, 와… 그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줄 알았다.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더 붉게 보이고, 그 짧은 한 마디에 묘한 전율이 흘렀음. 베테랑 형님이라 자부하는 나도 순간 당황했달까? 이게 그냥 멘트인가 싶다가도, 왠지 모르게 진심이 담긴 눈빛 같기도 하고. 아, 나이 먹고 또 설레네 싶더라. 그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느꼈음. 나도 모르게 얼굴이 살짝 달아오르는 것 같았지. 괜히 멋쩍어서 "아니, 그냥 하는 소리지~" 하면서 웃었는데, 유진이는 계속 그 눈웃음 지으면서 내 어깨에 살짝 기대더라. 그때부터는 내가 먼저 뭘 하지 않아도, 유진이가 자연스럽게 날 리드하는 느낌이었음. 노래 부를 때 마이크를 같이 잡고, 내가 술잔 비우면 어느새 채워주고. 진짜 '친절한 케어'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더라. 솔직히 처음엔 그냥 심심해서, 스트레스나 풀고 가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유진이 덕분에 오랜만에 설레는 기분까지 맛봤네. 2차 절정의 화끈한 텐션 속에서, 이런 반전 매력은 예상 밖이었음. 내상 치유 완료는 물론이고, 오히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는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나갈 때 유진이가 "다음에 또 와요, 오빠" 하는데, 진짜 번호라도 따고 싶더라. 다음번엔 꼭 다시 찾아야겠다 싶었지. 역시 실장님은 날 실망시키지 않아. 한 줄 평: 지루한 밤을 설렘으로 바꿔준,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녀 덕분에 내상 완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