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주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뭐, 우리야 가격 따지는 클라스는 아니지만, 제주도까지 와서 프로젝트 성공했다고 거하게 한 턱 쏘는 자리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지를 만한 사이즈지. 강남에서 한창 폼 미쳐있을 때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오랜만에 작정하고 제대로 놀아보자고, 6명이나 되는 우리 팀원들이랑 일찌감치 저녁 일곱 시에 오픈하자마자 들어갔지. 첫 손님이라 그런지 복작거리지도 않고, 딱 우리끼리 조용히 즐기기 좋더라고. [!]
들어서는 순간부터 럭셔리 골드 인테리어가 압권이더라. 대리석 느낌의 바닥부터 벽까지 번쩍번쩍한 게, 여긴 진짜 대접받는 느낌 제대로 주겠다는 인상이었어. 룸도 어찌나 넓던지, 우리 덩치 큰 남자들 여섯 명이 앉아도 전혀 답답함이 없더라. 천장의 화려한 조명들이 은은하게 빛나는데, 이게 또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더라고. 각 룸마다 개별 화장실까지 있으니 뭐,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고, 편의성 하나는 진짜 폼 미쳤다 싶었지. [후기]
담당 실장이 들어오자마자 능숙하게 오늘 '물' 좋다고 귀띔해주는데, 이 바닥에서 잔뼈 굵은 내가 봐도 딱 감이 오더라. 무한 초이스 시스템? 당연히 풀로 돌려야지. 내가 누군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왕 노는 거 제일 예쁜 애로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그렇게 몇 번의 초이스 끝에, 딱 눈에 들어오는 여자가 있더라고. 솔직히 보자마자 '아, 오늘은 얘다' 싶었어. 길게 볼 것도 없이 앉으라고 했지. 그녀가 내 옆자리에 앉는데,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거야. 새빨간 레드립을 발랐는데, 그게 그렇게 찰떡같이 어울릴 수가 없어. 립스틱 색깔이 아니라, 원래 자기 입술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빛나는 게, 진짜 클라스가 다르더라. 솔직히 압구정에서 모델 한다고 해도 믿겠더라니까. 처음에는 늘 그렇듯 자신감 넘치게 이런저런 비즈니스 얘기, 오늘 프로젝트 성공한 썰 풀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려고 했는데… [!]
어느 순간부터 대화의 맥이 자꾸 끊기는 거야. 내가 하는 말은 둘째치고, 그녀가 조곤조곤 얘기하는 목소리는 귓가에 닿는데, 정작 무슨 말인지는 하나도 안 들려. 왜냐고? 내 시선이 자꾸만 그 새빨간 입술에 박혀서 안 떨어지는 거지. 그 입술이 오물거릴 때마다, 살짝 벌어졌다 다물어지는 모습이 왜 그렇게 섹시하던지.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걸 겨우 참았어. 그러다 내가 멍하니 쳐다보는 걸 눈치챘는지, 그녀가 살짝 웃는데, 그 웃음마저 입술에 시선이 가더라. 야, 이거 진짜 난감하더라고. 나름 강남 바닥에서 웬만한 여자들은 다 넘어오게 만들던 나인데, 이 여자 앞에서는 영 맥을 못 추는 거야. 대충 "아…네…그렇죠…" 이러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고 있는데, 옆에서 친구들이 "야, 너 오늘 왜 이렇게 맹하냐?" 하면서 놀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쪽팔림은 둘째치고, 이러다 진짜 내가 작업 망치겠다 싶어서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그 레드립이 너무 치명적인 거지. [후기]
결국엔 내가 먼저 백기 들었잖아. 샴페인 한 잔 따라주면서 귓속말로 속삭였지. "솔직히, 오늘 다른 말 하나도 안 들리고, 그 입술만 보여요. 내 스타일이다." 그랬더니 그녀 얼굴이 살짝 빨개지는데, 아, 이거 100% 넘어왔지. 내 고백 아닌 고백에 살짝 당황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귀엽더라니까. 원래는 바로 밖에서 밥 먹자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녀의 반전 매력에 내가 오히려 더 끌려버린 느낌이랄까. 다음 주에 제주에서 다시 보자고 번호 교환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음향 시설도 기가 막히게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 실컷 부르면서 분위기 반전시키고 나오긴 했지만, 그녀의 레드립은 아직도 아른거린다. 이 정도 클라스면, 여기는 무조건 단골 예약이다. 한 줄 평: 레드립 여신 덕분에 대화는 망쳤지만, 오히려 더 강렬하게 기억될 것 같은 밤. 핵심주제: 제주 룸싸롱 에이스, 럭셔리 인테리어, 최신 음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