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가라오케동탄 가라오케

동탄 가라오케에서 그녀가 직접 구운 쿠키 싸 들고 와서 나한테만 몰래 준 썰

★★★★★5.02026년 4월 18일 AM 03:20791

✦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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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가라오케
동탄 · 가라오케

방문 개요

하... 형들,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돈 아깝지 않았다고 말하면 누가 믿어줄까? 내 생일인데 왜 하필 나한테만 이런 시트콤 같은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진짜. 태어나서 이런 기분은 또 처음이었다. 진짜 이번 내 생일은 시작부터 우울 그 자체였어. 직장에서 억까당해서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고, 애인도 없고, 나이만 한 살 더 먹고... 만우절도 아닌데 세상이 나를 놀리는 것 같았다니까. 그래서 축하 같은 거 받고 싶지도 않았는데, 기어코 친구 놈들이 5-6명 단체로 나를 질질 끌고 동탄 남광장으로 간 거야. "야, 너 우울해하는 거 못 보겠다. 오늘은 무조건 달리는 날이야!" 하면서 말이지. 하... 걔들도 참. [!]

솔직히 처음엔 좀 짜증 났어. 저녁 7시 좀 넘어서 오픈 직후라 그런지 조용하긴 했는데, '프라이빗 클래식'이니 '럭셔리 골드'니 하는 인테리어 보니까 괜히 더 위축되는 거야. 나는 그냥 짜장면에 소주나 마시고 싶었는데, 여기는 너무 깔끔하고 번쩍번쩍해서... 괜히 내가 어색한 곳에 온 것 같은 기분? 내가 이런 고급진 곳에 어울리는 놈인가 싶고, 또 돈은 돈대로 깨지겠지 싶어서 영 기분이 별로였어. 그래도 뭐, 친구들 성의가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애써 웃으면서 들어갔지. 근데 이놈의 몸뚱이가 또 나를 억까하는 거야. 들어가는 길에 점심으로 먹은 김치찌개가 갑자기 배 속에서 천둥 번개를 치는 듯한 격렬한 움직임을 시작하는 거야. 와, 진짜 식은땀이 쭉 나더라. "야, 나 잠깐 화장실 좀!" 하고 외치고 빛의 속도로 화장실로 튀어 들어갔지. [후기]

하... 진짜 죽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