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이번에 갔을 때였음.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이라 시간은 넘쳐나는데, 심심해서 미치겠는 거임. 돈은 없어도 한 번 놀 때 확실히 노는 게 내 스타일이라, 결국 단골 실장님한테 연락 때렸음. "실장님, 오늘 혼술 각 잡습니다." 하니까, "얼른 와라, 오늘 수질 ㄹㅇ 폼 미쳤다!" 하는 거임. 안 그래도 군대에서 여자 구경도 못 해서 내상 만땅인데, 바로 강남 역삼동으로 달려갔음. 다른 데는 다 가격 장난질 치는데, 여긴 진짜 강남 최저가라는 게 거짓말이 아님. 양주도 10만원대라 부담 없이 놀 수 있거든. [도착!]
21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역시 피크 시간이라 그런가 로비부터 에너지 뿜뿜하고 시끌벅적함. 아트 갤러리 컨셉이라더니 진짜 그림도 걸려있고, 분위기 럭셔리함. 실장님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방금 에이스 한 명 딱 대기 중인데, 마음에 들 거다!" 하면서 룸으로 안내했음. 룸 들어가니까 공기청정기 돌아가고 쾌적한 게 기분 좋았음. 그리고 룸마다 화장실 있는 거 이거 ㄹㅇ 신의 한 수임. [파트너 등장]
잠시 후, 문이 열리는데 와... 진짜 연예인 뺨치는 누나 한 명이 들어오는 거임. 20대 초반이라는데 얼굴에서 빛이 나더라.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눈에 확 들어왔음. 짧은 스커트 입었는데, 다리 라인 예술이고... 속으로 "이게 나라다!" 외쳤음. 내 군대 얘기 들어주면서 까르르 웃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음. ㄹㅇ 텐션 장인이었음. 오늘 내상 치유는 물론이고,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음.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어서" 하... [작전 개시]
그렇게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면서 놀고 있는데, 옆방에서도 엄청 신나는 노래 소리가 들리는 거임. 매니저 말로는 옆방도 오늘 수질 대박이라던데, 문득 궁금증이 폭발했음. '거긴 얼마나 대단하길래?' 호기심이 발동한 거임. 마침 화장실도 가고 싶어서, "누나, 저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하고 룸 안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음. [은밀한 잠입]
화장실에서 볼일 다 보고 나오는데, 그 누나가 다른 노래 고르고 있더라. 이때다 싶었음. 룸 문을 살짝 열고 복도로 나갔음. 복도에 사람도 없고 조용하더라고. 옆방 문으로 살금살금 다가갔음. 문틈으로 희미하게 빛이 새어 나오는데, 과연 어떤 에이스가 있길래 이렇게 핫한 건지 너무 궁금한 거임. 조심스럽게 문틈에 눈을 대고 안을 엿보려는데... [들킴!]
그때였음. 뒤에서 누군가 내 귀를 확 잡아채는 거임. "악!" 소리도 못 내고 돌아보니까, 실장님이 팔짱 끼고 나를 노려보고 있는 거임. "야 이놈아, 너 여기서 뭐 하냐? 네 방 아가씨는 어쩌고 남의 방을 염탐해?" 하면서 내 귀를 잡고 내 방으로 질질 끌고 가는 거임. 아, 진짜 쪽팔려 죽는 줄 알았음. 그 누나가 다 보고 웃고 있는데 얼굴이 화끈거렸음. 실장님은 "이 복학생 놈이 벌써부터 작업질이네!" 하면서도 웃음 참는 표정이었음. "실장님, 제가 T예요? 그냥 궁금해서 그랬죠!" 하니까, 실장님이 "야, 궁금하면 네 방 아가씨한테 더 집중해라. 걔가 더 예뻐!" 하면서 등짝을 한 대 때렸음. [후기]
다시 룸으로 돌아오니까 그 누나가 웃으면서 "오빠, 화장실에 볼 일 보러 간 거 맞아요?" 하고 놀리는데, 괜히 더 좋았음. "아니, 그냥 다른 방에 폼 미친 애 있다고 해서 구경 좀 하려다가 걸렸음..." 하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더 까르르 웃는 거임. 옆방 에이스 구경은 실패했지만, 그 누나랑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덕분에 오늘 내상 완전 치유 완료함. 번호 물어볼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괜히 부담 줄까 봐 참았음. 하, 내일 또 가야 하나? 한 줄 평: 옆방 에이스는 못 봤지만, 내 방 누나한테 푹 빠져버린 역대급 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