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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가라오케에서 승진 기념 혼술하다 짝사랑 생긴 썰

★★★★★5.02026년 3월 18일 AM 11:181351

✦ 핵심 요약

강남 최저가 가라오케정찰제 운영가성비 최강
이 리뷰가 어울리는 목적: 소규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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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 가라오케

방문 개요

실장님 매칭 폼 미쳤다 ㄹㅇ. 혼자 갔는데도 대충 보내는 거 없이, "오늘 승진 기념이시라고요? 그럼 특별한 분으로 보내드릴게요!" 하면서 자신감 뿜뿜하셨음. 사실 복학생이라 돈은 없는데, 이번에 알바하면서 대리 직함 달아서 기분 좋아서 한 번 질러본 거였음. 큰 기대 없이 그냥 조용히 술이나 마시다 가려고 했음. 근데 방 딱 들어가니 아트 갤러리 컨셉이라더니 인테리어 진짜 깔끔하고 좋았음. 괜히 으리으리한 곳보단 이런 곳이 내 스타일임. 게다가 가격도 정찰제라 해서 솔직히 좀 놀랐음. 강남 바닥에서 이 가격에 양주 마시고 노는 게 말이 됨? 가성비 오진다고 생각했음. !

얼마 안 있어서 노크 소리 들리고 문 열리는데,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음. 와, 매니저 누나 들어오는데 그냥 연예인인 줄 알았음. ㄹㅇ. 20대 초반이라는데 얼굴에서 빛이 나더라.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랑 오똑한 콧날이 너무 예뻤음. 무슨 아이돌 연습생이 투잡 뛰러 온 줄 알았다니까. [후기]

"안녕하세요~" 하면서 웃는데 눈웃음이 그냥… 하, 진짜 숨 막히는 줄 알았음. 혼자 앉아있으니 좀 머쓱했는데, 누나가 "혼자 오셨는데도 텐션은 최고로 올려드릴게요!" 하면서 술 따라주고 말도 재밌게 걸어줬음. 전역하고 여자 구경도 제대로 못 했는데 이렇게 예쁜 누나랑 마주 앉아 있으니 좋아서 미치겠더라. 내가 군대에서 있었던 썰 좀 풀었는데, 누나가 "진짜요? 으하하하!" 하면서 까르르 웃는데 그 웃음소리가 귓가에 촉촉하게 닿는 느낌이었음. 괜히 군대 다녀온 부심도 좀 생기고 그랬음. ㄹㅇ 텐션 장인 인정함. 내가 노래 부를 때도 옆에서 막 박수 쳐주고 춤춰주는데, 내가 무슨 박효신이라도 된 것 같았음. 10만원대 양주 시켰는데 고급 과일 안주 무한 리필에 소주 맥주 무제한이라 부담도 없었고, 이 정도면 솔직히 내상 절대 아님. 아니, 오히려 너무 좋아서 큰일임. !

누나랑 얘기하다 보니 시간이 진짜 순삭이었음. 웃고 떠드느라 목이 다 쉬는 줄 알았음. 누나가 슬쩍 "오빠는 여자친구 있으세요?" 하는데, 순간 머릿속으로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어서" 이 말이 튀어나올 뻔했음. 하… 찐따처럼 망설이다가 결국 번호는 못 물어봤음. 나중에 후회 오지게 할 것 같음. 괜히 멋있는 척하다가 기회 놓친 것 같아서 지금도 아쉽다. [후기]

나가기 직전에 누나가 "다음에 또 오세요~" 하는데, 내일 당장이라도 또 가야 하나 싶더라. 진짜 내일 출근 걱정 싹 잊고 간만에 제대로 즐겼다. 혼술인데도 이렇게 만족스러운 곳은 처음임. 다음엔 진짜 용기 내서 번호 물어봐야겠음. 다음 주에 또 승진 기념이라면서 가야겠다. 럭키비키! 한 줄 평: 연예인급 매니저랑 승진 기념 혼술하다가 짝사랑 생겨서 내상 대신 심장병 얻은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