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가라오케에서 섹시한 그녀 앞에서 명품 시계 찬 척하다가 정체 들통난 썰

★★★★★5.02026년 4월 28일 AM 05:401873

✦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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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가라오케노래방
가락 · 가라오케

방문 개요

결론부터 말하면, 어제 가락동 가라오케에서 모처럼 제대로 놀다 왔네요, 허허. 중요한 계약 건 성사시키고 바이어 접대할 겸 겸사겸사 들렀는데, 기대 이상이었지 뭡니까. 사실 처음엔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 큰 기대 없이 갔었지요. 그냥 뭐, 계약도 잘 됐겠다, 기분 좋게 한잔하는 자리나 만들자는 생각이었네요. [!]

우리 일행이 한 여섯 명 정도 됐어요. 저녁 7시 좀 넘어서 오픈 직후에 갔더니 조용하니 딱 좋더구먼요. 붐비지 않고 바로 제일 좋은 방으로 안내받았네요. 첫 손님 대접받는 기분이었지요, 껄껄. 실장님이 싹싹하니 어찌나 설명을 잘 해주는지... 가격도 정찰제라 깔끔하더구먼요. 괜히 덤터기 쓸 일 없으니 마음 편했지요. 소주, 맥주 무제한에 과일 플래터까지 푸짐하게 나오니, 이거 가성비 하나는 정말 끝내주네, 싶었네요. 아가씨들 초이스하는데, 글쎄... 딱 들어오는 순간 제 눈을 사로잡는 친구가 하나 있더라고요. 모델이나 연예인 지망생 급이라는 소개글이 괜한 말이 아니었더구먼요.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옛날 제 첫사랑이랑 어쩜 그리 판박이인지 말이에요. 슬며시 웃는데, 그 눈웃음에 그만 심장이 덜컥했지 뭡니까, 허허. 그 친구를 픽하고 옆에 앉혔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가 어찌나 간지럽던지, 괜히 어색하게 헛기침만 했네요. [썰 시작]

나이 오십 가까이 되니 이런 곳에서 젊은 아가씨들 옆에 앉아있으면 괜히 위축되기도 하고 말이죠. 근데 이 친구는 왠지 모르게 좀 특별해 보였단 말이죠. 그래서인지 뭔가 좀 멋있게 보이고 싶었나 봐요, 허허. 평소엔 잘 차지도 않던 시계를 그날따라 손목에 차고 나왔지 뭡니까. 그냥 흔한 국산 브랜드인데, 제가 괜히 폼 잡으려고 좀 있어 보이는 척했지요. 어깨에 힘을 좀 주고, 술잔 기울일 때도 괜히 시계가 보이게끔 손목을 비틀고 그랬네요, 껄껄. 술이 몇 잔 들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니까 이 친구가 제 손목에 찬 시계를 슬쩍 보더구먼요. 그러더니 '오빠, 시계 진짜 멋있네요! 딱 오빠 스타일이에요!' 하면서 제 손을 잡는 거 아니겠어요? 순간 심장이 쿵 했지 뭡니까. 제가 괜히 으쓱해져서 '아, 뭐 별거 아니야, 허허... 그냥 시계는 시간만 잘 가면 됐지, 뭐.' 하고 겸손한 척했죠. 속으로는 '아, 내 폼이 통했구나!' 하고 좋아했네요. [반전 매력]

근데 이 친구가 눈치가 백단이더구먼요. 제 시계는 그냥 흔한 국산 브랜드인데, 제가 괜히 비싼 척 말했거든요. 이 친구가 제 시계를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오빠,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혹시 이거...' 하면서 제 얼굴을 빤히 보는데, 아, 그 눈빛에 순간 식은땀이 쫙 흐르지 뭡니까. '설마 오빠, 이거 짝퉁이에요?' 하고 장난스레 묻는데, 아뿔싸, 딱 걸린 거죠, 껄껄. 얼굴이 화끈거려서 죽는 줄 알았네요. '아니, 짝퉁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시계야...' 하고 쭈뼛거렸죠. 근데 이 친구가 대단한 게, 실망하는 기색 하나 없이 깔깔 웃는 거예요. '오빠, 솔직한 게 더 멋있어요! 괜히 비싼 척하는 것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하면서 제 어깨에 폭 기대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에 온몸이 짜릿하더구먼요. 이 친구, 정말 마인드가 럭키비키 그 자체인 거죠. 제가 괜히 폼 잡으려다가 정체 들통난 건데, 오히려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 허허. 실장님한테 슬쩍 물어보니 오늘 에이스라던데, 제 눈이 틀리질 않았어요. 그 친구가 옆에서 노래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슬쩍 허리를 감쌌더니 피하지 않고 더 깊숙이 기대는 거예요. 이거 나한테 마음 있는 거 맞지? 하는 생각에 괜히 설레더구먼요. 젊었을 때 연애하는 기분이었달까, 껄껄. 오랜만에 젊은 친구랑 실컷 웃고 떠드니 기분 전환도 제대로 됐네요. 내일 출근 걱정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