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주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제주에서 이 정도 클라스 나오는 데 찾기 쉽지 않잖아? 오랜만에 작정하고 달려보려고 친구놈이랑 1차 거하게 끝내고 넘어왔는데, 여기 연동 가라오케는 들어가자마자 아트 갤러리 폼 미쳤더라. 솔직히 다른 데 다 거기서 거기인데, 여긴 인테리어부터가 급이 달라. 벽에 걸린 작품들 보면서 ‘아, 여기는 좀 다르네’ 싶었다니까. 괜히 돈 더 내고 이런 데 오는 게 아니지. [!]
솔직히 강남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는 풀 예약 아니면 힘들거든. 룸도 개별 화장실 다 있고, 아주 프라이빗하게 딱 우리끼리만 놀 수 있게 되어 있더라. 화장실 청결도도 좋아서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만족도를 높여주는 거지. 내가 원래 좀 까다로워. 돈 쓰는 데는 확실하게 만족해야 하거든. 초이스 보는데 역시나 풀 예약이었다는 매니저 말은 뻥이었지. 근데 뻥이어도 괜찮아. 난 어차피 에이스만 볼 거니까. 쭉 보는데 딱 내 스타일이 한 명 있더라고. 누가 봐도 압구정에서 모델 한다고 해도 믿을 비주얼. 이름이 지혜였나. 눈빛부터가 남달라. 딱 봐도 사이즈 나오지. 샴페인 한 잔 사주면서 귓속말로 "내 스타일이다" 했더니 얼굴 빨개지는데, 100% 넘어왔지. 역시 클라스는 영원해. 얘랑 있으니 분위기가 확 살아나더라고. 나도 모르게 어깨에 손이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이어지고. 이 맛에 내가 돈 쓰는 거 아니겠어? 텐션 미쳤더라, 아주. [후기]
노래 몇 곡 부르고 분위기 한껏 무르익었을 때였나. 내가 마이크 잡고 랩을 좀 했는데, 얘가 내 옆으로 바싹 붙어서 허리 감싸는 시늉을 하더라.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홀렸지. 코 끝에 살짝 스치는 달콤한 향수 냄새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어. 그러더니 귓가에 촉촉한 숨소리 들리면서 "오빠, 향수 뭐 써요? 향 너무 좋아요." 이러는 거야. 하…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더라. 이 오빠는 강남에서 잘나가는 사업가에, 항상 럭셔리한 것만 쓰는 줄 알았을 텐데. 사실 내가 평소에 쓰는 니치 향수가 딱 떨어져서, 급하게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롤온 향수 대충 뿌리고 왔거든. 그게 하필 오늘이었던 거지. 이 럭키비키 같은 상황을 어쩌냐. 내 체면에 이걸 어떻게 말해. "아, 이거…" 하고 얼버무리다가 그냥 "음, 비밀이야. 알려주면 다른 여자들이 다 오빠한테 반하잖아." 하고 능글맞게 넘겼지. 속으로는 '젠장, 내일 당장 톰 포드 풀 세트로 사야겠다' 생각했지만 말이야. 다행히 얘는 내 어설픈 농담에 깔깔 웃으면서 "진짜 궁금한데~" 하고 더 파고들지는 않더라고. 휴, 안도의 한숨. 내가 순간 T야? 할 뻔했지 뭐야. [!]
근데 그 잠깐의 당황스러움도 잠시. 역시 나는 나였어. 바로 다시 페이스 찾고 더 적극적으로 대시했지. 얘가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을 때 그 얼굴 빨개지던 순간을 놓칠 리가 없잖아. 나중에 애프터 물어보니까 흔쾌히 번호 주더라. 다음 주에 밖에서 밥 먹기로 함. 뭐, 이 정도면 중꺾마 정신으로 향수 위기 극복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한 거 아니겠어? 제주에서 이런 에이스 만나기 쉽지 않은데, 여기는 진짜 단골 예약이다. 한 줄 평: 다이소 향수의 반전 매력? 에이스 꼬시는 데는 역시 얼굴과 멘트가 중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