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여기 고른 이유는 사실 간단하거든. 다른 곳들이랑 비교해보면, 솔직히 가격 가지고 장난치는 곳들이 너무 많잖아. 근데 여긴 처음부터 정찰제 운영에 '내상 제로'를 지향한다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 사업하는 입장에서 불확실한 건 딱 질색이거든. 친구 녀석이 늦게 전역해서 뒤늦게 제대로 축하해주자며 작정하고 찾은 날인데, 괜히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았지. 제주시 연동 한복판인데도, 큰 길가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야 입구가 보이더라. 지도 보면서 '아, 여기가 그 구석진 곳이구나' 싶었지. 번잡한 대로변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으니 왠지 모르게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더라. 딱 우리같이 조용하면서도 화끈하게 놀고 싶은 사람들한테 제격인 곳 같았어. 발렛 파킹도 알아서 척척 해주고, 입장부터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더라니까. 럭셔리 골드 인테리어라더니, 입구부터 번쩍번쩍한 대리석이 아주 그냥 압도적이야.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심야 00시쯤이었는데, 룸 안은 이미 흥이 무르익고 있었어. 최신 음향 시설에 조명까지 휘황찬란하니, 진짜 파티 분위기가 절로 나더라. 친구랑 일단 시원하게 맥주 한 잔 들이켜고, 매니저 초이스를 시작했지. 무한 초이스라고 하길래, 맘에 드는 친구 찾을 때까지 좀 여유 있게 봐야겠다 싶었거든. 한 서너 팀 정도 들어왔다 나갔나? 다들 싹싹하고 예뻤는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랄까. 괜히 미안한 마음에 친구랑 '다 괜찮은데…' 하면서 눈빛 교환을 몇 번 했어. 그때였지. 마지막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녀를 본 순간, ‘와… 럭키비키잖아?’ 속으로 외쳤다니까. 조명 아래 비친 얼굴은 순정만화 주인공 같았어. 특히 앵두 같은 입술 산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그냥 넋을 놓고 봤다니까. [!] 진짜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 친구도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야, 폼 미쳤다!' 하더라. 이름은 '수아'였는데, 수줍게 웃는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청순하면서도 또렷한 눈빛은 강단 있어 보였어. 나이는 스물셋이라는데, 20대 초반 매니저들이 대부분이라고 들었지만, 수아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보석 같았지. 앉자마자 능숙하게 분위기를 띄우는데, 억지로 꾸며낸 친절함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려는 게 느껴지더라. 노래를 부르는데 목소리가 어찌나 청아하던지,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 하나하나가 심장을 간질였어. 춤도 어색함 없이 잘 추는데, 팔다리가 쭉쭉 뻗는 게 진짜 연예인 지망생 같더라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예쁜데,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모습까지 보니까 더 반하겠더라. 중간에 잠깐 화장실 다녀왔는데, 룸 안에 개별 화장실이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 곳은 또 오랜만이었어. 보통 이런 곳은 룸이 아무리 좋아도 화장실은 좀 지저분한 경우가 많거든. 근데 여긴 진짜 청결에 신경 많이 쓴 티가 팍팍 나더라. 사장님의 운영 철학이 이런 작은 부분까지 스며들어 있다는 생각에 괜히 더 신뢰가 갔어. 시간이 흐를수록 수아랑 더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됐지. 꿈이 연기자라고 하더라. 쉬는 날에는 연기 학원 다니면서 연습하고 오디션도 보러 다닌대. 힘들 법도 한데, 매사 긍정적인 모습이 진짜 멋있더라고. '아, 이 친구는 진짜 나중에 크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어.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고민도 털어놓고, 내 사업 이야기도 하면서 편안하게 대화했어. 보통 이런 자리에서는 그냥 가볍게 즐기는데, 수아랑은 뭔가 깊이 있는 교감이 된 것 같아. [후기] 마지막에 헤어지기 아쉬워서, 혹시 괜찮으면 다음에 따로 밥이라도 한 끼 사주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물었어. 그랬더니 수아가 웃으면서 핸드폰을 내밀더라. '오빠, 저 오디션 보면 꼭 보러 오셔야 돼요!' 하면서. 그 말에 얼마나 설레던지. 진짜 오랜만에 심장이 쿵쾅거리는 경험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