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네요, 허허. 얼마 전에 프로젝트 하나 크게 성공하고, 바이어 분들하고 우리 팀원들하고 다 같이 모여서 한잔하기로 했지요. 저녁 7시 좀 넘어서 인계동 쩜오 룸싸롱으로 향했지 뭡니까. 첫 손님이라 그런가... 조용하고 쾌적한 게 마음에 들었네요. 으리으리한 골드 인테리어도 그렇고, 공기청정기도 쌩쌩 돌아가는 게 딱 비즈니스 접대하기 좋더라고요. [!] 처음부터 실장님 서비스가 남달랐습니다. 저희가 단체로 5명 정도였는데, 룸 크기도 넉넉하고, 미리 예약해둔 덕분에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네요. 실장님께서 요즘 애들 마인드 좋은 친구들로 잘 맞춰주시겠다고, 가격도 정찰제라 추가금 걱정 없이 편하게 즐기라고 하시더군요. 이런 투명한 운영, 옛날에는 상상도 못 했지 않습니까. 껄껄. 괜히 덤터기 쓸까 노심초사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아가씨들 초이스 시간... 여러 친구들이 쭉 들어오는데, 다들 젊고 풋풋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눈에 딱 들어오는 아가씨가 한 명 있었네요. 어딘가 모르게 예전 첫사랑이랑 판박이더구먼. 얼굴이 앳된데, 특히 입술 산이 아주 선명한 게... 앵두 같다고 해야 할까요? 조명 아래서 반짝이는데, 자꾸만 시선이 가는 겁니다. [후기] 저도 모르게 멍하니 그 입술만 쳐다보고 있었나 봐요. 슬쩍 고개를 들었는데, 맙소사, 그 친구랑 눈이 딱 마주친 겁니다.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 어색하게 웃었더니, 그 아가씨가 피식 웃으면서 제게 다가오는데... 허허, 이거 나한테 마음 있는 거 아닌가, 괜한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실장한테 슬쩍 물어보니, 오늘 들어온 친구 중에 단연 에이스라던데, 역시 내 눈이 틀리질 않았어. 그 아가씨가 제 옆에 앉아서 능청스럽게 "뭘 그렇게 뚫어지라 보세요?" 하면서 어깨에 살짝 기대는데, 와... 이 친구, 폼 미쳤다 싶었네요. 어깨에 닿는 온기가 왜 이리 뜨끈한지, 귓가에 들려오는 숨소리마저도 촉촉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아재 감성이라 그런가, 이런 밀당에 제가 또 약하지 않습니까. 다른 바이어 분들도 다들 즐거워 보이고, 술도 무제한으로 쭉쭉 들어가고, 과일 안주도 신선한 게 계속 리필되니... 정말 돈 아깝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더군요. 노래방 시설도 끝내줬네요. 최신곡 다 있고, 스피커 빵빵하고, 미러볼까지 돌아가니... 다 같이 신나게 노래 부르면서 프로젝트 성공 자축하는데, 옆에 앉은 그 아가씨가 제 마이크를 슬쩍 뺏어 자기 노래를 부르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허허. 진짜 내일 출근 걱정은 저 멀리 사라졌지 뭡니까. 나오면서 그 아가씨랑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는데, 다음에 또 오면 꼭 자기를 찾아달라며 손을 꼬옥 잡아주더라고요. 이거, 저한테 번호 물어보고 싶었던 거 맞죠? 껄껄. 다음에 가면 꼭 다시 그 친구랑 함께하고 싶네요. 한 줄 평: 투명한 가격에 반하고, 입술 산 선명한 아가씨의 밀당에 푹 빠져버린, 내일 걱정 없는 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