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결론부터 말하면, 새벽 4시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나왔다. 솔직히 다른 곳이었다면 이 시간에 '내상' 걱정부터 했을 거다. 보통 새벽에 가면 매니저들 텐션도 떨어지고, 대충 시간만 때우려는 느낌이 강한데, 여기 강남가라오케는 역시 단골집답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럭키비키'처럼 뭔가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날은 친구 셋이랑 1차로 소주 한잔 걸치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새벽 3시쯤 넘어간 참이었다. 다른 곳은 마감 시간 다 돼서 가면 눈치 주는 분위기가 있는데, 여긴 실장님부터 "오셨습니까!" 하면서 반갑게 맞아주시니 기분이 좋았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벽 시간인데도 아트 갤러리 컨셉의 인테리어는 여전히 깔끔하고 쾌적했다. 공기청정기가 24시간 돌아가서 그런지 담배 냄새 하나 없고, 룸마다 개별 화장실이 있는 것도 솔직히 다른 곳이랑 비교하면 큰 장점이다. 우리끼리만 있는 프라이빗한 느낌이 이런 새벽 시간엔 더 진하게 다가온다. 초이스를 보는데, 와, 이 시간에 50명 넘게 있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더라. 다른 곳은 열 명도 안 되는 경우도 허다한데, 여긴 꽤 선택의 폭이 넓었다. 물론 새벽이라 다들 지쳐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유난히 눈에 띄는 친구가 있었다. 뽀얀 피부에 살짝 올라간 눈꼬리가 매력적인, 누가 봐도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 처음엔 좀 수줍어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 방에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 이게 바로 텐션 장인의 힘인가 싶었다. 친구 한 명이 마이크를 잡고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했다. 보통 이때 다른 곳 매니저들은 박수나 대충 쳐주는데, 이 친구는 달랐다. 탬버린을 잡는 순간부터 눈빛이 변하더니, "오빠 오늘 무대 매너 최고야!"라고 외치면서 무대 앞으로 성큼 나서는 게 아닌가. [!] 조명 아래 반짝이는 앵두 같은 입술 산이 눈에 확 들어왔다. 처음엔 살짝 과장된 리액션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진짜 진심으로 즐기는 표정이었다. 그녀의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마저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탬버린을 그냥 흔드는 게 아니었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친구 어깨에 기대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심지어 탬버린을 이용해 춤까지 추는데, 이게 어설픈 동작이 아니라 진짜 무대를 즐기는 듯한 퍼포먼스였다. 나는 솔직히 감탄했다. 이 시간에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쏟아내는 매니저는 처음 봤다. 다른 친구들도 "야, 얘는 폼 미쳤다"며 연신 감탄사를 뱉어냈다. 그녀의 활기찬 에너지 덕분에 우리 모두 잠이 확 깨고, 술도 더 술술 넘어갔다. 그녀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손님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진심이 느껴졌다. 이게 바로 이 업소가 말하는 '모델, 연예인 지망생 급의 뛰어난 비주얼과 마인드'라는 건가 싶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우리가 마지막 곡을 부르자 그녀는 아쉬운 표정으로 "오빠들, 진짜 다음에 또 오셔야 해요! 너무 재밌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그녀의 미소에 내 내상 걱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히려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고 가는 느낌이었다.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실장님도 "어떠셨습니까, 또 오시죠!" 하시는데, 진심으로 또 올 것 같았다. 다른 곳이랑 비교하면 가성비는 물론이고, 이런 '텐션 장인' 매니저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후기] 솔직히 말해서, 단순한 유흥을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여기 강남가라오케가 정답이다. 특히 그녀 덕분에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운 것 같았다. 새벽까지 달린 피로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다음 날 일상까지 활기찰 것 같은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집으로 향했다. 한 줄 평: 새벽 갬성마저 씹어먹는 텐션 장인 매니저 덕분에 잠들었던 흥까지 깨우고 온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