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ㄹㅇ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가락동 룸싸롱, 내상 걱정은 접어도 됨. 전역하고 나서 여자 구경도 제대로 못 하고 짬밥만 실컷 먹다가, 내 생일이라고 전우가 된 친구 놈이랑 작정하고 한 번 놀러 간 거였음. 돈은 없지만 한 번 놀 때 확실히 놀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심야 00시 넘어서 딱 들어갔는데, 입구부터 번쩍번쩍한 게 "아, 오늘 제대로 놀겠구나" 싶었음. 럭셔리 & 골드 컨셉 룸이라더니, 대리석이랑 황금빛 장식들이 ㄹㅇ VIP 된 기분이었음. 공기청정기도 풀가동이라 쾌적한 건 덤이고. [!] 매니저 초이스
담당 실장님이 초이스 보러 오라고 할 때부터 심장이 벌렁거렸음. 첫 타임 출근 인원만 30명이라더니, 와 진짜 수질 대박인 거임. 연예인 지망생 급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음. 다들 20대 초반이라 톡톡 튀는 에너지 폼 미쳤음. 솔직히 한 명 한 명 다 눈에 들어왔는데, 그중에 딱 한 명, 진짜 미쳤다 싶을 정도로 내 스타일인 누나가 들어오는 거임.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진짜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음. 친구 놈은 지 스타일 골랐는데, 난 그냥 고민도 없이 그 누나 딱 지목했음. "저분으로요." [나쁜 남자 코스프레 ON]
그 누나랑 같이 앉아서 술 한 잔 하는데, 괜히 어깨 으쓱대면서 "나 원래 여자한테 돈 잘 안 써요~" 이러면서 나쁜 남자 코스프레를 시작했음. 속으로는 '제발 내 말에 상처받지 마라, 이 누나 내 거 하고 싶다' 이러고 있었는데, 겉으로는 최대한 무심한 척 허세 부렸음. 근데 이 누나, 내 말 듣고는 "어머, 오빠 진짜 나쁜 남자 스타일이네?" 하면서 눈웃음 치는데, 와, 심장 터지는 줄 알았음. 까르르 웃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는 거임. 군대 얘기 풀어주니까 또 "어쩜 그렇게 재밌는 얘기가 많아요?" 하면서 계속 경청해주고, 진짜 리액션도 너무 좋았음. 내가 "T야?" 이랬더니 "저 완전 F인데, 오빠 얘기 듣고 있으니까 너무 재밌어요!" 이러는데, 아... 진짜 미치겠는 거임. 내 허세에 완벽하게 넘어가 준 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좋은 건지 헷갈릴 정도였음. 노래방 기기도 최신형이라 분위기 띄우는 데 최고였고, 누나랑 같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데 ㄹㅇ 천국이 따로 없었음. 전역하고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싶었음. 럭키비키하게 하루를 보내는 기분이었음. [후기] 팁 줄 때 손 벌벌 떨린 썰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고, 마지막 마무리할 시간이 온 거임. 솔직히 "나 원래 여자한테 돈 안 써" 이 코스프레 때문에 팁을 안 주거나 적게 줄 수도 있었음. 근데 이 누나가 너무 잘 해주고, 너무 예쁘고, 진짜 너무 좋았던 거임. 내 마음속에는 이미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어서"라는 말이 가득했는데, 차마 번호 물어볼 용기는 안 나고, 마지막으로 뭔가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음. 지갑을 딱 꺼내는데, 내 주머니 사정은 ㄹㅇ 개털이었음. 그래도 이 누나한테는 절대 초라해 보이고 싶지 않은 거임. '아, 오늘 이거 다 털어도 후회 없을까?'라는 생각이랑 '내일 점심은 또 뭘로 때우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막 싸우는데, 와... 진짜 손이 벌벌 떨리는 거임. 그래도 애써 태연한 척, 최대한 멋있게 돈을 건네려는데, 내 손은 이미 자율신경계 고장 난 것처럼 파르르 떨리고 있었음. 누나가 내 손에서 돈을 받아 가면서 "오빠, 오늘 너무 고마웠어요. 진짜 최고!" 하면서 환하게 웃는데, 그 순간 모든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거임. 아, 그래. 이 맛에 돈 쓰는 거지. 이 누나한테는 돈이 아깝지 않다. 진짜 이 마음 하나로 중꺾마 정신으로 버틴 거였음. 번호 물어보려다 참았음. 내일 또 가야 하나? 진짜 이대로는 안 되겠는데. 단골 예약 각이다, ㄹㅇ. 한 줄 평: 나쁜 남자 코스프레하다 진심으로 반해서 지갑 탈탈 털린 복학생의 로맨스. 핵심주제: 가락동룸싸롱 수질대박, 나쁜남자코스프레, 팁줄때손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