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라오케에서 연예인급 그녀 만난 줄 알았는데 썰

★★★★★5.02026년 3월 22일 AM 07:4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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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업소
제주 가라오케 노래방
제주 · 가라오케

방문 개요

형들, ㄹㅇ 실화냐? 나만 이런 시트콤 인생 사는 거 맞지? 진짜 죽고 싶다. 지난주에 제주에서 아주 그냥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썰을 하나 풀려고 해. 다른 곳이랑 비교해보면 사실 나는 제주 유흥은 잘 모르는 촌놈인데, 이번에 큰 계약 하나 마무리하고 바이어랑 상사 모시고 1차에서 거하게 회식 때리고 2차로 어디 갈까 하다가, 상사분이 "연동 쪽에 깔끼한 가라오케 하나 있다던데?" 해서 그냥 별 기대 없이 따라갔어. 어차피 난 비즈니스 목적이라 솔직히 오늘만 넘기자는 생각이었지. 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술이나 적당히 마시고 가자 싶었다니까? [!] 입장부터가 뭔가 심상찮았음

근데 들어가자마자 와, 여기 뭐지? 아트 갤러리 컨셉이라더니 진짜 으리으리하더라. 벽에는 그림 같은 거 걸려있고, 조명도 은은하니 그냥 노래방이 아니라 무슨 전시회장 온 느낌? 속으로 '와, 그래도 상사분 안목은 폼 미쳤다' 생각했지. 룸도 개별 화장실까지 딸려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즐기기 좋겠다 싶었어. 솔직히 난 이런 데 오면 화장실 신경 쓰이거든. 괜히 복도에서 다른 사람 마주치거나 기다리는 거 극혐인데, 이건 럭키비키! 일단 거기서부터 좀 마음이 편해지더라. [!!] 아니, 이게 연예인 아니면 뭐야?

그리고 잠시 후, 매니저 초이스를 보는데... 형들, 진짜 과장 없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줄 알았다. 문이 스르륵 열리는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눈을 의심했어. 스무 명 넘게 들어오는데 그중에 딱 한 명이 내 눈에 꽂히는 거야. 키는 모델 뺨치고, 얼굴은 무슨 아이돌 연습생이라 해도 믿을 비주얼. 피부는 조명 아래에서 우유처럼 빛나고, 앵두 같은 입술 산은 진짜 만화에서 튀어나온 줄 알았어. 난 원래 외모로 잘 안 흔들리는 T 중에 T인데, 그 순간만큼은 내 감정선이 E로 바뀌는 기분? '아니, 제주에 이런 분이?' 싶더라. 내가 너무 티 냈는지 옆에 앉아있던 바이어 분이 슬쩍 웃더라고. 결국 내가 그분을 지명하고, 내 단짝 친구 놈도 옆에 비주얼 좋은 분 앉히고 그렇게 파티가 시작됐지. [!!!] 심장이 녹아내리는 줄 알았다

내 옆에 앉은 그분은 진짜 말 그대로 '연예인급'이었다. 이름도 예뻤어. (가명으로 선아라고 할게). 선아 씨는 비주얼만 좋은 게 아니라 말솜씨도 예술이더라. 귓가에 속삭이듯 말하는 목소리는 촉촉하고 달콤하고, 노래 부를 때 가늘게 떨리는 손가락이나 살짝살짝 흘기는 눈빛은 진짜 사람 홀리게 하더라. 내가 촌놈이라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진짜 뭔가 '프로'였다. 술도 안 빼고 잘 마시고, 내가 부르는 노래마다 기가 막히게 추임새 넣어주고, 분위기 띄우는 텐션도 최고였어. 중간중간 내가 말하는 거 귀 기울여 듣고 "어머, 오빠는 그런 생각도 하세요?" 하면서 내 얘기에 집중해주는 게 느껴지니까, 와, 진짜 사람이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나 싶더라. 나 진짜 속으로 '오늘 나 럭키비키 제대로 터졌다, 혹시 이거 애프터까지 가는 각인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지.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잔 비워주는 그 손길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니까? 상사분 접대고 뭐고, 그냥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했어. [!!!!] 인생은 역시 시트콤이다, 하...

근데 형들, 인생이 왜 하필 나한테만 이럴까? 한창 분위기 무르익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부르면서 선아 씨랑 눈빛 주고받고 있는데,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오는 거야. 그것도 아주 그냥 긴급재난문자급으로. 1차에서 먹은 갈비찜이 문제였나? 아니면 아까 마신 샴페인이 유통기한이 지났나?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데, 이미 늦었어. 괄약근에 힘 빡 주고 "선아 씨, 저 잠깐 화장실 좀..." 하고는 재빨리 룸 안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지. 와, 근데 이게 웬걸. 문 닫고 변기에 앉는 순간, 온몸에 힘을 주는데... '뿌아아아앙!!!' 아... 진짜,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