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지난주 금요일이었나... 오랜만에 동창들이랑 오산에서 뭉쳤던 날이네요. 1차에서 배 터지게 고기 먹고 나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야, 2차는 어디 갈 거냐?" 하는 소리가 나오더구먼요, 허허. 솔직히 요즘은 이런 데 잘 안 다녀서, 괜히 내상 입을까 봐 걱정이 좀 됐었지요. 옛날엔 그저 물 좋고 애들 많으면 장땡이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마음 편하고 정찰제로 투명하게 하는 곳이 좋더라고요. 마침 우리 모임의 총무를 맡은 친구가 "이번에 오산 룸싸롱이라는 곳이 정찰제에 AS까지 확실하다더라" 하면서 괜찮은 실장님을 안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따라나섰습니다. 오픈 시간 직후인 저녁 7시 반쯤이었을 거예요. 가보니 입구부터 으리으리하데요? 럭셔리 & 골드 테마라더니, 딱 제 스타일이더구먼. 번쩍번쩍한 게 기분 전환은 확실히 되더라고요. [!] 실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딱 봐도 베테랑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방으로 안내받으니 룸 안에 화장실까지 따로 있는 게 참 편했네요. 괜히 복도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으니 좋더라고요, 껄껄. 우리가 남자 여섯 명이었는데, 실장님이 우리 분위기를 싹 보시더니 "오늘 괜찮은 친구들 많이 나왔습니다. 오빠들 취향에 맞춰서 잘 보내드릴게요." 하시더군요. 역시 노련미가 다르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가씨들이 우르르 들어오는데, 다들 인상도 좋고 싹싹해 보이더군요. 저는 뭐... 누가 앉아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딱 한 명이 눈에 들어오더구먼요. [!] 뽀얀 피부에 단정하게 묶은 머리, 그리고 웃을 때 살짝 들어가는 보조개... 꼭 옛날 첫사랑이랑 판박이 같더라고요. 넋 놓고 보고 있었더니, 실장님이 제 눈치를 슬쩍 보시더니 그 아가씨를 제 옆에 앉혀주시데요? 이야, 이 실장님 센스 폼 미쳤다 싶었죠. 허허. 솔직히 전 이런 자리에선 좀 어색한 편입니다. 말을 잘 걸지도 못하고, 그냥 술이나 홀짝이는 스타일이랄까... 옆에 앉은 아가씨가 저를 보더니 빙긋 웃는데, 그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어찌나 예쁘던지... 저도 모르게 얼굴이 좀 빨개졌을 겁니다. 아가씨가 제 잔에 술을 따라주면서 그러더라고요. "오빠, 저 왔으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요~." [!] 제가 좀 어색해 보였나 봐요. 껄껄. "아, 하하...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좀 그러네요." 제가 멋쩍게 웃었더니, 아가씨가 제 어깨에 살짝 기어오면서 그러데요?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하며, "오빠는 제가 지켜줄 테니 편하게 놀아요. 오늘 제가 오빠 전담 마크할게요!" 하는데, 이거 나한테 마음 있는 거 맞지? 하는 착각이 들더라고요. 허허. 그때부터 아가씨가 절 정말 살뜰하게 챙겨주데요. 노래 부르라고 마이크 건네주면서 "오빠는 목소리도 좋으니까 노래 부르면 인기 많을 거예요!" 하면서 분위기를 띄워주고, 제가 술을 너무 빨리 마시려 하면 "오빠, 천천히 마셔요. 제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걱정 말고!" 하면서 제 손을 슬쩍 잡아주는데...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제 어깨에 더 기대는 겁니다. 와... 이거 진짜 럭키비키잖아? [후기] 옛날 생각도 많이 나더라고요. 그 친구가 항상 저를 챙겨줬었거든요. 이 아가씨 보면서 잠시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네요. 아가씨는 제가 술잔 비우는 거 보고 바로 채워주고, 안주도 계속 제 쪽으로 밀어주면서 "오빠, 과일 좀 드세요. 여기 과일 안주 무한 리필이라서 실컷 드셔도 돼요!" 하는데, 진짜 공주 대접 받는 기분이었네요. 제 옆에 앉아서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도, 제 팔에 자기 팔을 걸고 슬쩍슬쩍 터치해주고... 진짜 밀당의 고수더구먼요. 두 시간 반 정도가 후딱 지나가더군요. 나올 때까지 아가씨가 제 옆에 딱 붙어서 챙겨주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