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방문한 날은 지난주 금요일, 정말 길고 길었던 프로젝트 계약을 마무리하고 바이어랑 간단히 저녁 식사 후 2차로 찾았던 오산 룸싸롱이었거든. 솔직히 계약 성사도 했겠다, 바이어도 워낙 편한 사람이라 그냥 술이나 한잔 가볍게 하고 헤어질 생각이었어. 큰 기대는 없었다는 거지. 딱히 뭘 바라고 간 건 아니었거든. [!] 그런데 말이지,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더라. 우리가 들어간 룸은 소개글에서 본 그대로 럭셔리 & 골드 테마 인테리어였어. 은은한 조명에 대리석 마감재가 꽤 품격 있어 보이더라고. 실장님이 오셔서 바이어랑 나한테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물어보시더라. 워낙 베테랑이라고 하더니, 확실히 고객 케어가 남달랐어. 바이어가 슬쩍 자기 스타일을 말하니까, 실장님이 바로 "맡겨만 주십시오, 실패 없는 맞춤 매칭으로 모시겠습니다!" 하더라고. 과연 폼 미쳤다 싶었지. 잠시 후, 몇 명의 매니저들이 들어오는데, 다들 인상도 좋고 싹싹해 보였어. 그중 한 명, 유독 눈에 띄는 친구가 있었는데, 딱 내 스타일이더라고. 바이어도 맘에 드는 친구를 고르고, 그렇게 우리는 각자 파트너를 앉혔어. 내 옆에 앉은 친구는 이름이 수진이라고 했나. 처음엔 그냥저냥 담담하게 대화만 이어가고 있었거든. 근데 시간이 흐르고 술잔이 오가면서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어. 최신형 노래방 기기로 바이어랑 신나게 노래도 몇 곡 부르고, 수진이도 옆에서 박수 치고 흥을 돋우는데, 정말 에너지가 넘치더라. [!] 그녀의 목소리는 귓가에 속삭이는 듯 촉촉하게 들려왔고, 은은한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는 거야. 그냥 예쁘다가 아니라, 뭔가 홀리는 듯한 매력이 있었어. 바이어가 중간에 내 생일이 다음 주라고 슬쩍 흘렸거든. 사실 내가 이런 자리에서 내 생일을 언급하는 편은 아닌데, 바이어가 워낙 유쾌한 사람이라 분위기 띄우려고 그랬나 봐. 근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진이가 눈을 반짝이면서 "어머, 오빠 생일이에요? 축하해요!" 하더니, 내 잔을 채워주면서 "오늘 오빠 생일 전야제는 제가 특별히 책임질게요!" 하는 거야. 순간 당황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더라고. 그 뒤부터 수진이는 나한테만 집중하는 느낌이었어. 노래를 부르다 잠시 쉬는 타임, 바이어랑 파트너가 밖에 나가서 잠깐 담배를 피우러 갔거든. 룸 안에 나랑 수진이 단둘이 남았는데, 그때부터 이 친구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거야. 내 팔을 슬며시 쓰다듬더니, 더 가까이 붙어 앉는 거지. 숨결이 귓가에 닿는데, 묘하게 간지럽더라고. [!] 그러더니 내 눈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오빠, 오늘 집에 갈 거예요?" 하는 거야. 내가 씩 웃으면서 "응? 가야지. 내일 출근해야지." 하니까,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조금 더 대담하게 말하더라. "나 오늘 오빠 집에 안 보내고 싶은데, 어쩔티비?" 와,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고. 40대 초반, 열정적으로 사업하는 자영업자로서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이 친구의 도발적인 말 한마디에 완전히 무장해제되는 기분이었어. [후기] '어쩔티비'라는 MZ 세대 유행어가 이렇게 심장을 흔들 줄은 몰랐거든. 살짝 당황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설레는 그 감정이 확 올라오는 거야. 그 짧은 순간,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거래처 미팅해야 한다는 생각도, 쌓여있는 서류들도 다 잊어버렸지 뭐야. 나는 그저 그 친구의 눈빛과 촉촉한 숨소리, 그리고 그 대담한 말에 온통 집중하고 있었어. 결국, 나는 그 친구의 적극적인 공세에 완전히 넘어갔어. 밤새도록 웃고 떠들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거든. 솔직히 바이어 접대가 목적이었는데, 내가 더 신나게 놀아버렸지 뭐야. [!] 나올 때 수진이랑 번호도 교환했어. "다음에 꼭 다시 만나요, 오빠!" 하면서 환하게 웃는데, 정말 내일 출근이고 뭐고 다 잊고 싶더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