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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룸싸롱에서 탬버린을 머리로 치다가 혹 나서 노래 부르는 내내 얼음 찜질한 썰

★★★★★5.02026년 4월 2일 PM 05:201890

✦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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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개요

지난달, 오산에서의 굵직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한잔 더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워낙 여러 명이고, 1차에서 이미 술 기운이 돌았던 터라 어디를 갈지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늘 그렇듯 혹시라도 내상 입을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선뜻 나서기 어려웠는데, 마침 한 친구가 오산 룸싸롱이 정찰제 운영으로 투명하다며 적극 추천하더군요. 하긴, 요즘 세상에 숨은 비용으로 마음 상하는 것만큼 불쾌한 일도 없지요. 속는 셈 치고 5명이 넘는 일행과 함께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오픈 직후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럭셔리 & 골드 테마의 인테리어는 품격 있어 보였고, 복도를 따라 개별 화장실이 딸린 룸들이 늘어서 있더군요. 층간 소음 완벽 차단이라는 소개글처럼 정말 프라이빗함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일행은 대형 룸으로 안내받았는데,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에 최신 음향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첫인상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잠시 후 베테랑 실장이 들어와 매니저 초이스를 진행하는데, 과연 소문대로 센스가 남다르더군요. 제 옆자리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서 더욱 빛나는, 고고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장난기 어린 눈빛을 가진 아가씨가 앉았습니다. 첫인상부터 호감이 가더군요. 청순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가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걱정했던 내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과일 안주를 세심하게 챙겨주며, 중간중간 농담을 건네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더군요. 술이 몇 순배 돌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래방 기계의 웅장한 사운드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신이 나서 마이크를 잡고 돌아가며 열창하는데, 저도 모르게 흥이 최고조에 달하더군요. 옆에 앉은 그녀가 탬버린을 흔들며 "회장님, 다음 곡은 회장님께서 한 곡 해주셔야죠!"라며 제 팔을 잡고 살살 흔드는데, 그 촉촉한 숨소리가 귓가에 닿아 저도 모르게 기분이 들뜨는 겁니다. [!] 제가 평소에도 탬버린을 좀 격렬하게 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날은 유독 에너지가 넘쳤던 모양입니다. 무대 중앙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신나는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노래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탬버린을 신명 나게 흔들었지요. 그러다 그만… 제가 탬버린을 머리 위로 던져 올렸다가 내려받는 퍼포먼스를 시도했는데, 타이밍을 잘못 맞춘 겁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탬버린이 제 이마에 정확히 착지하더군요. 순간적으로 눈앞이 번쩍하는 아찔한 경험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저는 이미 이마를 부여잡고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이쿠, 회장님 괜찮으세요?!" 제 옆에 있던 그녀가 깜짝 놀라 달려오더군요. 금세 이마에 붉은 혹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얼음을 찾아 가져왔습니다. "회장님, 제가 얼음찜질 해드릴게요. 그래도 회장님, 폼 미쳤다 싶었어요! 너무 열정적이셔서…"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제 이마에 얼음팩을 대어주더군요. 그 순간, 살짝 아픔이 가시면서 그녀의 따뜻한 손길에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후기] 그 이후로도 저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얼음팩을 이마에 대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얼음이 녹으면 새 얼음으로 바꿔주고, 아프지 않은지 꼼꼼하게 물어봐 주더군요. 심지어 "회장님, 그래도 럭키비키세요! 탬버린 아니었음 이렇게 저만의 특별 케어는 못 받으셨을 텐데요!"라며 유쾌하게 농담까지 건네는 겁니다. 처음에는 혹시라도 제가 민망해할까 봐 걱정했던 마음이, 그녀의 센스와 따뜻한 배려 덕분에 이내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접대가 아니라, 진심으로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달까요. 그녀의 이런 반전 매력 덕분에, 이마의 혹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