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다른 곳이랑 비교해보면, 오산 룸싸롱 여긴 그래도 '정찰제' 딱 박아놓은 게 마음에 들더구먼요. 허허. 요즘 워낙 뒤통수 맞는 일이 많아서 말이죠... 지난주에 굵직한 계약 하나 따내고, 밤늦게까지 고생한 단짝 동기랑 1차로 소주 한잔 걸쳤지 뭡니까. 뭐, 딱히 기대를 크게 한 건 아니고, 그냥 술이나 한잔 더 할 겸, 분위기나 좀 바꿔볼까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찾아갔던 거지요. 심야 0시가 넘은 시간이라 슬슬 피곤하기도 했고요. [!]
근데 말입니다, 입구 들어서는데 분위기가 여느 동네 룸싸롱이랑은 좀 다르네요? 으리으리한 골드 테마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까지... 이거 뭐, 라운지 바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더구먼요. 우리 단짝 동기도 "와, 형님, 여기 폼 미쳤다!" 하면서 눈을 휘둥그레 뜨더구먼. 껄껄. 안내받은 룸에 들어가니 개별 화장실까지 딱 있고, 층간 소음도 없는 게 아주 깔끔하네요. 이 정도면 중요한 바이어 모셔와도 손색없겠다 싶었네요. [초이스]
실장님이 들어오시는데, 딱 봐도 연륜이 느껴지는 베테랑이더구먼요. 우리가 대충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몇 마디 나누더니, 잠시 후 매니저들이 쭈욱 들어서는데... 이야, 심야 시간인데도 라인업이 아주 풍성하네요. 싹싹하고 친절한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제 말에 실장님이 슬쩍 제 귀에 대고 "형님, 오늘 에이스 하나 넣어드리겠습니다. 딱 형님 스타일일 겁니다." 하시는데, 뭐, 기분이 나쁘진 않지요. 허허. 제 앞에 딱 앉은 아가씨를 보는데, 와... 조명 아래 비친 앵두 같은 입술 산이 그냥 예술이네요. 입술이 어찌나 도톰하고 예쁜지, 보자마자 홀딱 반했지 뭡니까. 옛날에 제 첫사랑도 입술이 참 예뻤는데, 괜히 옛날 생각도 나고... 껄껄. 이름이 민지라고 했던가? 민지는 저한테 살갑게 다가오는데, 제 단짝 동기 옆에 앉은 아가씨도 이쁘장했지만, 왠지 제 민지가 더 눈에 띄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 나만 특별히 지명받은 건가 싶어 어깨가 으쓱했네요. [느낌]
술이 들어가고 노래도 부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슬쩍 민지 손을 잡아봤네요.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주는 게... 이거 나한테 마음 있는 거 맞지? 하는 생각이 들더구먼요. 허허. 그러더니 살포시 제 어깨에 기대오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에 온몸에 전기가 오르는 줄 알았습니다. 야, 이거 정말이지... 심장이 쿵쾅거려서 혼났네요. 민지가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제가 농담 한마디 던지면 까르르 웃으면서 제 팔을 툭 치는데, 그 손길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오빠, 오빠는 진짜 재밌는 사람이다~" 하면서 연신 치켜세워주니, 왠지 모르게 제가 진짜 뭐라도 된 것 같고, 어깨가 으쓱해지더구먼요. 이래서 다들 애들 '마인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