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방문 개요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럭셔리 & 골드 테마 인테리어에 살짝 쫄았음. 솔직히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모여서 술 한잔 하려고 온 건데, 예상보다 분위기가 너무 고오급이라 여기 비싼 거 아니냐고 수군거렸음. 근데 젊은 실장 형님이 딱 와서 우리 복학생들 기 죽지 말라고 소주 맥주 무제한이라고 폼 미쳤다면서 정찰제 딱 박아주니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졌음. ㄹㅇ, 이런 곳에서 정찰제라니, 다른 데는 막 추가금 붙고 내상 오지는데 여긴 다르다 싶었음. 1차에서 이미 좀 달리고 온 상태라 가볍게 놀 생각이었는데, 첫 손님이라고 진짜 친절하게 케어해주는 게 느껴졌음. 우리 인원이 5명이었는데, 방이동 먹자골목 중심에 딱 박혀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방도 넓고 깔끔했음. 최신형 노래방 기기랑 음향 시설도 빵빵해서 친구들이랑 군대에서 못 불렀던 노래 다 뽑았음. 그러다 무한 초이스 시스템으로 매니저 분들이 들어오는데, 와 진짜, 여자 구경 못 한 지 2년 된 복학생 눈에는 다 연예인 뺨치는 비주얼이었음. 20대 초반 위주라더니 진짜 딱 그 나이대. 한 명 한 명 보는데 이건 수질 대박을 넘어섰음. 괜히 군대 다녀온 부심 부리다가 다 털릴 것 같아서 조용히 있었음. 그때 내 옆자리로 한 누나가 딱 앉는데, 진짜 심장이 발작하는 줄 알았음. 조명 아래서 빛나는 그 얼굴은 진짜, 말이 안 나옴. 어색하게 인사 주고받고 친구들 노는 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누나가 나한테 슬쩍 몸 기울여서 군대 얘기 해달라고 하는 거임. 나 군대 얘기라면 밤새도록 할 수 있는 사람인데, 또 이렇게 예쁜 누나가 물어봐주니 럭키비키잖아? 막 신나서 군대에서 축구했던 얘기, 삽질했던 얘기, px에서 냉동 먹었던 얘기 막 풀어놨음. 근데 누나가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까르르 웃는 거임. 그 웃음소리가 귓가에 닿는데, 아, 진짜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어지는 거임. [!] 위스키를 시켰는데, 누나가 자기 잔에 얼음 두어 개 넣고 위스키를 따르는 거임. 그리고 한 모금 마시는데, 그 모습에 진짜 넋이 나갔음. 조명 아래 비친 누나의 앵두 같은 입술 산이 위스키 잔에 닿았다 떨어지는데, 와, 이건 진짜 예술이었음. 위스키가 입술을 촉촉하게 적시는 그 순간, 내 눈은 그냥 고정돼 버렸음. 군대에서 주구장창 짬밥만 먹다가 이런 비주얼을 보니, 내가 지금 현실에 있는 건지 꿈을 꾸는 건지 구분이 안 갔음. 그 앵두 같은 입술이 오물거릴 때마다 위스키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 같았음. [후기] 그렇게 위스키 마시는 누나 보면서 군대 얘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시간 가는 줄 몰랐음. 누나가 중간중간 "T야?" 하면서 내 얘기에 공감해 주는 척하는 것도 너무 귀여웠음. 솔직히 번호 물어보고 싶어서 몇 번이나 손이 드릉드릉했는데, 또 내 주제에 싶어서 꾹 참았음. 오랜만에 작정하고 놀러 온 건데, 예상치 못한 짝사랑 감정까지 생겨버렸음. 아, 진짜 내일 또 가야 하나? 누나 얼굴이 계속 아른거려서 잠이 안 올 것 같음. 친구들도 다들 만족한 눈치였고, 특히 가격 투명한 게 너무 좋았음. 이 정도 서비스에 이 정도 수질이면 단골 예약이다. 내상 걱정은 1도 없었음. 한 줄 평: 앵두 같은 입술로 위스키 마시는 그녀 모습에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