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룸싸롱에서 그녀가 손잡아 주니까 "우리 애는 몇 명 낳을까?" 혼자 미래 설계하다 따귀 맞을 뻔한 썰

★★★★★5.02026년 3월 24일 AM 02:401832

✦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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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업소
방이동룸싸롱|방이동노래방
잠실 · 룸싸롱

방문 개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잠실 방이동 나들이는 아주 그냥... 제대로 '폼 미쳤다'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네요, 허허.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들 덕분에 실컷 웃고 떠들었는데, 거기다 술 한 잔 기울이며 아주 그냥... 특별한 추억까지 만들고 왔지 뭡니까. 돈 아깝지 않았어요, 정말. [!] 친구 중에 한 놈이 저 멀리 해외에서 일하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완전히 들어왔거든요. 겸사겸사 다들 모여서 오랜만에 회동 겸 환영식을 하기로 했지요. 인원이 한 여섯 명 정도 되니, 어딜 갈까 하다가 젊은 실장님이 아주 잘 해준다는 방이동 룸싸롱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녁 일곱 시 좀 넘어 도착했나? 문 열고 들어서는데, 아이고 참... 입구부터 번쩍번쩍, 고급스러운 대리석 바닥에 골드 테마 인테리어가 아주 그냥 압도적이더구먼요.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 아시죠? 방으로 안내받아 들어가니, 룸도 널찍하니 좋고, 최신 노래방 기기에 음향시설까지... 빠지는 게 없더군요. 실장님도 어찌나 싹싹한지, 저희가 첫 손님이라 그런지 더 신경 써주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대기 없이 바로 착착 진행되니, 뭐 하나 불편한 게 없었네요. 예전엔 이런 곳 가면 가격 가지고 실랑이 벌이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긴 정찰제라고 딱 못 박아 놓으니 마음이 편하더이다. 허허. [후기] 매니저 초이스 시간... 아이고 참, 이게 또 묘미 아니겠습니까? 젊은 실장님 말마따나 20대 초반 위주의 '모델/연예인 지망생급' 비주얼이라는데, 진짜 눈이 즐겁더구먼요. 한참을 골랐네요, 허허. 그 중에서 제 눈에 딱 들어온 아가씨가 있었어요.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얼굴, 맑은 눈동자에 오똑한 코, 그리고 살짝 도톰한 앵두 같은 입술까지... 꼭 예전에 제가 짝사랑했던 대학교 동기랑 판박이인 겁니다. 애 이름은 ‘지수’라고 했던가. 제 옆에 앉았는데, 어찌나 살갑게 잘 웃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지... 요즘 애들 '마인드'가 진짜 좋다고 하는데, 지수가 딱 그랬어요. 술잔 비면 알아서 채워주고, 제가 옛날이야기 좀 꺼내면 눈을 반짝이며 귀 기울여주는데... 귓가에 닿는 촉촉한 숨소리가 어찌나 간질간질한지,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거 있죠? 허허. 친구들이 노래 부르자고 마이크 잡으러 갈 때였나. 제가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지수가 제 손을 덥석 잡더니, "오빠, 저랑 같이 노래 불러요!" 하면서 마이크 앞으로 끄는 겁니다. 그 순간, 아이고 참... 그 부드럽고 따뜻한 손길에 제 심장이 아주 그냥...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더구먼요. 슬쩍 손가락을 깍지 껴봤는데,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주는 겁니다. 게다가 노래 부르면서 어깨에 살짝 기대오는데, 이거 나한테 마음 있는 거 맞지?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되더이다. 껄껄. [!] 그 손을 잡고 있으니, 아주 그냥... 머릿속으로 혼자 소설을 쓰고 있더구먼요. '이 친구라면 평생 같이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저를 이해해주는 것 같고... '우리 애는 몇 명 낳을까? 아들 하나 딸 하나 딱 좋겠다', '집은 잠실에 작은 아파트 얻어서 오순도순 살면 되겠지?' 하는 말도 안 되는 미래 설계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허허. 그 순간 제가 무슨 말을 중얼거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지수야, 우리... 잘 어울리지 않니?" 이런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지수가 제 얼굴을 빤히 보더니, 피식 웃으면서 제 어깨를 가볍게 톡 치는 겁니다. "오빠, 벌써 거기까지 갔어요? 아주 그냥 럭키비키잖아!" 하면서 말이죠. 그제야 제가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아이고 참, 얼마나 낯 뜨겁던지! 술김에 제가 너무 앞서갔구나 싶어서 얼굴이 화끈거렸는데, 지수는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다시 제 손을 잡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