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개요
형들, 진짜 나만 이래? 어제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술 한잔 했는데, 와... 진짜 죽을 뻔했다. 요즘 일이 너무 꼬여서 우울함 맥스였거든. 뭔 놈의 세상이 나만 억까하는지, 아침에 출근하다가 새똥 맞고, 점심엔 밥 먹다가 사레 들려서 옆 테이블 사람들한테까지 침 튀기고... 하... 진짜 되는 일이 없어서 미쳐버릴 것 같았어. 그래서 친구 놈들이랑 "야, 오늘은 진짜 스트레스 다 풀어야 된다" 이러면서 셋이서 새벽 3시에 분당룸싸롱을 찾았지. 솔직히 이 시간엔 픽도 별로 없고 그냥 대충 놀다 오겠지 싶었다? 근데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가, 와, 예상보다 훨씬 럭셔리 골드 그 잡채더라. 괜히 더 우울해졌어. 내 인생은 골드랑은 거리가 먼데... [!] 첫인상부터 심상찮았던 이유
진짜 실장님이라는 분이 우리를 딱 보더니 "형님들, 오늘 무슨 일 있으셨어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시네. 제가 오늘 형님들 어깨에 짊어진 거 다 내려놓고 가시게 해 드릴게요" 이러는 거야. 듣는데 괜히 울컥하는 거 있지? 아 진짜, 나 왜 이렇게 찌질하냐. "네... 뭐, 그냥저냥요..." 하고 얼버무렸는데, 실장님이 "걱정 마세요. 이 시간에 오신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제가 특별히 신경 써 드릴게요" 하는데, 아 진짜 폼 미쳤다 싶었어. 럭키비키하게 좋은 분 만난 건가 싶기도 하고. 매니저 초이스를 하는데, 형들, ㄹㅇ 실화냐? 새벽 3시인데 연예인급 비주얼이 우르르 들어오는 거야. 한 50명은 족히 넘게 들어온 것 같더라. 내가 원래 이런 데 오면 낯가리고 어버버버 하는 스타일이라 늘 친구들이 알아서 골라줬거든. 근데 이번엔 실장님이 내 옆에 딱 붙어서 "형님, 오늘 기분 안 좋으시다고 하셨죠? 제가 딱 형님 스타일로 골라놨어요. 힐링 제대로 해드릴 분입니다" 이러는데, 아니 이게 진짜 맞는 거야? 내 취향을 어떻게 아셨지? 딱 내가 좋아하는 청순글래머 스타일의 매니저가 들어오는데, 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 얼굴은 또 얼마나 작고 예쁜지... 조명 아래서 반짝이는 눈동자랑 앵두 같은 입술 산을 보는데, 와 진짜 내가 꿈꾸던 이상형이 눈앞에 딱 나타난 느낌이었어. [!] 심장마비 올 뻔한 그 순간
그렇게 술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놀고 있었지. 내 옆에 앉은 매니저(이름은 희진이라고 하자)가 진짜 싹싹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거야. 내 찌질한 드립에도 꺄르르 웃어주고, 내 우울한 얘기도 다 들어주고... 내가 "진짜 내 인생 왜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어" 하니까, 희진이가 내 손을 톡 건드리면서 "형님, 저한테 다 얘기해 봐요. 제가 다 들어줄게요. 오늘만큼은 형님 세상이 형님 중심으로 돌아가게 해 드릴게요" 하는데, 와... 진짜 눈물 날 뻔. 그러다가 내가 "아, 안주가 좀 멀리 있네" 하면서 투덜거렸거든. 희진이가 "어유, 형님! 제가 챙겨드려야죠!" 하더니 갑자기 엉덩이를 들썩이는 거야. 설마, 설마 했는데... 내 무릎 위에 살짝 앉는 거 있지? 딱 한쪽 엉덩이만 걸치듯이 앉는데, 진짜 온몸의 피가 머리로 솟구치는 느낌이었다. 심장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리는 것 같았어. 두근, 두근, 두근... 분명 밖으로도 들렸을 거야. 친구 놈들은 자기들 매니저랑 놀면서 깔깔대느라 내 상황은 1도 모르고... 하... 진짜 죽고 싶다. 왜 이런 일은 나한테만 생기는 걸까? 기분 좋으면서도 너무 당황스러웠어. "형님, 어떤 안주 드릴까요?" 하면서 내 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이는데, 귓가에 촉촉한 숨소리가 닿는 거야. 와... 진짜 미쳤다.…